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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과도한 원화 약세 경제에 도움 안 돼”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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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WGBI 편입… “환율안정 기대”
국고채 3년물 3.5% 아래로 하락
예산·세제·금융수장 3인 첫 간담회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최근의 원화 약세 기조에 관해 “원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금융위원회의 수장은 이날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갖고 중동사태 등에 대응하는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엑스(X)에서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원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구두개입성 발언을 한 것이다.

 

“매달 정례 회동”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매달 정례 회동”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구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면서 “국회에서도 환율안정 세제 3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GBI 국채 편입에 대해서는 “우리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고채 전문 딜러들은 WGBI 편입을 계기로 500억~600억달러 수준의 신규 자금 유입을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주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WGBI 편입 기대감으로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70%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약 5% 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3년물 금리가 연 3.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열흘 만이다.

 

다만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지속으로 취약계층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며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신속하게 통과되고 집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와 박홍근 기획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처음 마련된 거시재정금융간담회는 예산과 세제, 금융을 다루는 정부부처 수장의 ‘3자 협의체’다. 구 부총리는 “세 부처가 ‘원팀’이 되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