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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 부담"에 지적장애 조카 살해, 치매 어머니 살인미수 60대 구속송치 [사건수첩]

포항해경, 추가 수사로 존속살해 미수 범행 확인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지적장애 조카를 살해한데 이어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 및 존속살해 미수)로 6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양경찰서 전경.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전경. 포항해경 제공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밤에 경주 한 항포구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 B씨와 함께 바다에 들어간 뒤 B씨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도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치매가 있는 어머니까지 바다에 빠뜨려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하려다가 목격자들에 의해 저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당초 조카를 살해한 혐의만 적용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범행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치매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정황을 확보해 존속살해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A씨는 조사에서 "2018년부터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와 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던 중 부양부담과 신변 비관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했다.

 

또 그는 "범행 이후에 자살하려고 했다"란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