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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순금 10돈’이 내 손에… 유현주·현조도 욕심낸 역대급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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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00만원’ 시대, 여주에 등장한 황금 트로피

금 한 돈 가격이 100만원을 넘나드는 ‘금테크’ 전성시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금값이 골프 대회 우승 트로피의 풍경까지 바꿨다.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 우승 트로피. 순금 10돈이 담긴 특별 제작 트로피가 눈길을 끈다.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 우승 트로피. 순금 10돈이 담긴 특별 제작 트로피가 눈길을 끈다.

 

2일 경기도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 CC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 2026. 

 

우승자에게는 순금 10돈이 담긴 특별한 트로피가 수여된다. 높이 51cm, 무게 9.7kg. 일반적인 골프 대회 트로피보다 크고 묵직하다.

 

 

현재 순금 한 돈 시세는 약 95~100만원. 단순 계산만으로도 트로피에 들어간 금값이 약 1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디자인 및 특수 제작 비용 등을 포함한 실제 제작비는 약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금 트로피는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순금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근 금값 상승세와 맞물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금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처럼, 우승의 순간도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노승희 임진영 박성현 유현주 유현조 더 시에나오픈 공식 포토콜. KLPGA
노승희 임진영 박성현 유현주 유현조 더 시에나오픈 공식 포토콜. KLPGA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유현주는 “금값이 워낙 오른 시기라 가장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트로피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고, 

 

유현조는 “트로피가 순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연습 라운드를 더 돌지 않은 게 후회될 정도”라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가치를 모두 갖춘 ‘황금 부상’이 나흘간 필드 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