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원의 예산을 확보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30년까지 주택 7만호를 건설해 이재명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힘을 보탠다. 이는 종전 계획 물량 5만호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김용진 GH 사장은 2일 수원 광교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정부 주택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실행하겠다”며 “매입·전세를 포함한 전체 공공주택 공급 물량은 10만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계획은 ‘더 많고 더 빠르게’ 공급하는 속도전으로 요약된다.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공사채 발행 제도 개선으로 31조원 이상의 공사채 발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롭게 확보한 예산을 주택공급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GH는 종전 하남교산 등 8개 지구 약 5만호 외에 북수원TV, 화성진안, 화성봉담3, 양주장흥의 4개 지구에 약 2만호의 주택을 추가 건설한다. 여기에 지역별 인구 구조와 수요를 반영한 매입·전세 임대주택 3만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GH는 종전 주택 물량 입주일정에도 속도를 낸다. 주택공급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3기 신도시와 신도시급 지구인 하남교산, 고양창릉, 용인플랫폼, 안산장상, 과천과천의 5개 지구 7000호를 대상으로 입주를 평균 1년씩 단축하기로 했다. 지장물 철거와 부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인허가 등 중복절차를 간소화하는 식이다.
공기를 30%가량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종전 계획된 862호의 5배에 이르는 4000호까지 공급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지분적립형 주택’(적금주택) 공급도 종전 240호(광교 A17)에서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0호씩 총 4000호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노후 주거지를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더드림 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밀착형 사업 구조 역시 확대된다.
김 사장은 “2030 행동계획은 단순한 비전 제시나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 행동계획”이라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정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