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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까지 도달…여성·흑인·非미국인 비행사 첫 탑승 [美, 아르테미스Ⅱ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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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록 쓰는 아르테미스Ⅱ

대기권 재진입 속도도 기록 깰 듯

1일(현지시간) 54년 만에 다시 달로 날아간 유인우주선 ‘아르테미스Ⅱ’는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세우지 못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아르테미스Ⅱ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4명 중 3명은 각각 처음으로 달로 향한 여성, 흑인, 비(非) 미국인이자 비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로 기록된다. 여성 우주비행사인 크리스티나 코크,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 캐나다 국적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이 주인공들이다.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군인 출신으로 백인 미국 남성들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인 캐나다 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왼쪽부터), 조종사 빅터 글로버,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흐가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인 캐나다 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왼쪽부터), 조종사 빅터 글로버,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흐가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테미스Ⅱ는 발사된 뒤 달의 뒤편까지 한 바퀴 돌아 지구로 귀환한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6일 지구에서 약 40만2000㎞ 떨어진 지점에 도달하는데,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가 된다. 앞선 기록은 1970년 ‘아폴로 13호’의 40만171㎞다. 6일은 우주비행사들이 달 뒷면을 비행하며 다양한 달의 모습을 촬영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 임무에서 달에 가장 근접한 거리는 달 표면 약 6615㎞ 상공이다.

 

아르테미스Ⅱ의 오리온 캡슐의 대기권 재진입 속도는 시속 4만234㎞로 역사상 가장 빠른 유인우주선 귀환 기록도 세운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아폴로 10호’의 시속 3만9897㎞였다.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Ⅱ’ 발사 장면. UPI연합뉴스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Ⅱ’ 발사 장면. UPI연합뉴스

한편,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임무 및 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심폐소생술(CPR) 시연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우주복을 신속하게 착용하는 훈련, 심박수 증가를 줄일 수 있는 압박 의류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II에는 미국의 우주 탐사 역사와 관련된 유물 약 4.5㎏도 함께 실렸다. 라이트 형제가 1903년 첫 동력 비행 때 사용했던 라이트 플라이어의 천 조각과 1964년 레인저 7호 탐사선이 촬영한 최초의 달 근접 사진 필름 등이 유물 상자에 담겼다. 1981년 최초의 우주왕복선 미션 등 세 차례 우주에 다녀온 성조기도 실렸는데, 이 성조기는 아폴로 18호 계획이 취소되면서 달에 가지 못했다가 다시 비행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