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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 부담됐나...? 한화 노시환, 타율 0.160에 0홈런 2볼넷 13삼진, 타격 슬럼프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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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억원의 사나이’의 타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기에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는데 시즌 개막 후 타격에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토종 거포 노시환(26) 얘기다. 

 

노시환은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구안도 무너져 삼진도 3개나 당했다. 

 

이날도 침묵하면서 노시환의 시즌 타율은 0.160(25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홈런 없이 타점 2개가 전부다. 타율이 낮다보니 OPS도 0.382에 불과하다. 안타 4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하나도 없다. 통산 출루율과 타율 간의 차이가 0.088이나 될 정도로 볼넷 고르는 능력이 수준급인 노시환이지만, 5경기에서 골라낸 볼넷은 2개가 전부다. 삼진은 13개나 당했다. 27타석 중 절반 가까이는 삼진으로 인플레이 타구조차 만들지 못했단 얘기다.  

 

노시환의 침묵에도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한화지만, 노시환이 15타수 1안타로 그친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스윕을 당하며 승보다 패가 더 많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4번타자로 내보내고 있지만, 지금 상태라면 찬스를 족족 끊어먹는 민폐 수준이다. 

노시환은 지난겨울을 가장 따듯하게 보낸 선수 중 하나다. 2023시즌 31홈런 101타점, 지난해에도 32홈런 101타점 등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지만, 국내 거포 중 몇 안되는 30홈런-100타점이 가능한 노시환에게 한화는 화끈하게 돈다발을 선물했다. 지난 2월23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11년 총액 307억원을 안겼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초대형, 초장기 계약이었다. 

 

노시환의 계약에 대하선 갑론을박이 있었다.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거포인 데다 4년 계약으로 끊으면 112억원 수준이라 합리적인 계약이라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 노시환의 기복과 3할 타율을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것을 들어 ‘오버페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1타점 타격을 하고 있다.  뉴스1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1타점 타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아직 5경기를 치렀을 뿐이기에 지금 성적대로 머물리는 없다. 다만 올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치고나가는 게 중요한 상황. 한화로선 노시환이 빨리 타격감을 회복해야만 타선의 생산력이 커질 수 있다. 과연 노시환이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서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