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3년만에 재개한 달 유인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아르테미스Ⅱ)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달을 향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Ⅱ 유인 캡슐인 오리온 우주선이 2일 오후 7시49분(미 동부시간) 달 전이 궤도 투입(TLI)을 위해 점화 과정을 거쳤고, 5분 50초 간 연소 과정을 통해 지구 원형 궤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유인우주선이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선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전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지구를 크게 돌며 각종 생명유지 장치 등의 이상을 점검했고, 이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는 신호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SNS에 “아르테미스Ⅱ가 공식적으로 달로 향하는 길에 올라섰다”며 “미국은 달로 우주비행사를 보내던 일로 복귀했고,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멀리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Ⅱ에 탑승한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휴스턴 관제센터에 “달 전이 궤도 투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달로 향하는 우리들의 기분도 매우 좋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달을 도는 여정의 동력”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리온 우주선은 앞으로 커다란 ‘8자’를 그리며 달을 한 바퀴 돈 다음 지구로 귀환한다.
또한 오리온 우주선은 달 너머 4000마일(약 6400㎞) 지점까지 도달한 뒤 인간의 눈으로 관찰한 적 없었던 달 뒷면을 육안으로 탐사할 계획이다. 오리온 우주선의 예상 귀환 일은 이달 1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