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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가처분 기각' 항고 방침…보수분열로 대구 4파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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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김문수 출마 무산'에 경기 안갯속…국힘 공천 막판까지 난맥상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 막판까지 난맥상을 보이면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텃밭인 대구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의 무소속 출마 변수로 '4파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16개 광역단체 중 최다 인구의 경기는 구인난으로 여당에 사실상 헌납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이 낸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대구 후보는 6인 경선을 통해 정하기로 한 상태다.

문제는 컷오프된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주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법원에 항고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엔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시민 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등 4파전으로 진행된다.

최근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 분열이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은 사상 처음으로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내어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와 관련,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결국 민주당에 좋은 일"이라며 "누구보다 당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어서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 선거에 대한 대비는 아직 시작도 못 한 상태다.

현재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는 주소지 이전 규정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당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충북지사 공천도 제대로 된 경선이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일단 당은 법원이 김영환 지사의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그를 본경선에 직행시키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의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당초 예비후보였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가 김 지사와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다만 윤 전 청장과 조 전 시장은 앞선 공천 갈등 속에 후보직을 사퇴한 터라 예비경선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

충북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신청했던 김수민 전 의원은 법원 판단에 따라 사실상 후보 자격이 상실됐고, 본인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밖에 전북 지역은 후보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는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천 논의를 이어간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