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인공지능(AI)·디자인·상생을 축으로 한 상권 활성화 전략을 내놨다. 민관 협력 기구인 상권발전소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점포 지원과 상권 브랜딩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까지 제공한다.
5일 구에 따르면 서울중구상권발전소는 지난 3일 을지누리센터에서 ‘상권활성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상권발전소는 AI 기반 지원 방안으로 상권 데이터를 활용한 점포별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을 추진한다. 상권주민센터를 통해 지원 창구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축제 기획 등으로 상권 브랜딩을 강화한다.
디자인과 역사, 문화를 결합한 상권 재편 계획도 제시했다. 비주얼 머천다이징(VMD) 개편과 브랜드 패키징을 도입하고 전통시장을 스토리를 입힌 테마형 공간으로 재구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도·농 교류형 팝업라운지와 상권 캐릭터 마켓, 체험 콘텐츠 등도 운영한다.
상생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상권 조성 방안도 발표했다.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을 다시 상권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중구는 전통시장 4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동 인구가 거주 인구의 3배를 넘는다.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비율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규모 골목상권 상인의 상당수는 지역 주민으로 상권의 변화가 곧 주민 삶으로 이어진다.
중구상권발전소는 2024년 4월에 출범한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 상권관리 기구다. 행정과 상인, 전문가를 연결해 상권 전반을 관리하고 상인교육, 컨설팅, 공모사업 등 맞춤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안 상권발전소 이사장은 “앞으로도 행정과 상인의 가교역할을 하며, 상인들의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상권이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상권발전소의 비전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