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가 지역 경제로 번지자 경북 칠곡군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섰다. 비상대응 TF를 꾸리고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대응회의를 가동해 세제 지원과 소비 촉진, 기업 자금 확대 등을 추진해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에 나섰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칠곡군청 공감마루에서 국제 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집중 논의됐다.
군은 일자리와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비상대응 TF를 구성하고 군수와 부군수, 국장, 전 부서장이 참여해 부서별 대응 상황과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군은 먼저 지역 내 소비 촉진에 나선다.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매주 금요일로 확대해 공무원들의 지역 식당 이용을 유도하고, 복지포인트의 관내 사용을 권장한다.
기업 지원 대책 역시 병행한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 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하고 압류·매각 등 강제 징수는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규모는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시기도 앞당겨 집행한다.
소비 진작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포함했다. 칠곡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버스·화물차 등에 지급하는 유가연동보조금도 확대해 경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초과할 경우 지원 비율을 70%까지 높인다.
에너지 절감과 생활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고 민간에는 5부제 동참을 유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주요 전광판은 오후 11시 이후 소등하고, 주민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시한다. 엘리베이터 이용 자제 등 생활 속 절약 실천을 함께 안내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을 위해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 좌석의 10%를 무료로 배정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건설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공공 건설사업을 조기 발주하고 신속 집행을 추진한다. 지역 건설업체 장비와 인력을 우선 활용하도록 권고해 지역 내 경제 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