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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BMW·벤츠·테슬라’ 3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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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만964대 판매 테슬라 1위
BYD 3968대 4위… 전기차 급성장

테슬라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차 시장이 ‘벤츠·BMW·아우디·폴크스바겐 또는 볼보’의 4강 구도에서 ‘BMW·벤츠·테슬라’ 3강으로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판매 1위는 2만964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5.1%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팔며 수입차 시장 처음으로 단일브랜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전통의 ‘투톱’이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1만9368대, 1만5862대로 2·3위에 올랐다. 4위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3968대)로, 국내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볼보(3628대)와 아우디(3138대)를 제쳤다.

테슬라와 BYD의 선전 이유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중동 사태 여파 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가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은 통상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는 1월 확정되면서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구매·등록하려는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이란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기차 판매가 많이 늘었다.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Y 등이 중국에서 생산돼 다른 국가 대비 가격이 낮아진 것도 국내 수요를 높이는 이유가 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최소 300만원, 최대 900만원까지 인하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대대적인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올해 1분기 인도 희망자에 한해서만 가격을 낮추는 조건부 할인을 적용해 중국산 모델Y 재고를 한국으로 ‘밀어내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 중인 테슬라의 국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는 35만8000대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36만5000대)를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