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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꽃비로 변할까… 벚꽃 절정 맞은 주말, 전국 명소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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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맞은 5일 강릉·제주 등 전국 벚꽃 명소에 상춘객 종일 운집
군산 마라톤 1.2만 명 참가 및 대청호 꽃길 드라이브로 주요 도로 정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4월 첫 일요일이자 식목일인 5일, 전국은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종일 붐볐다. 다소 흐린 날씨였지만 절정에 다다른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은 도심과 산간, 섬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 강원·경북 ‘꽃대궐’... 축제장마다 인파 가득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일원은 ‘2026 경포벚꽃축제’를 맞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관광객들은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새롭게 선보인 ‘오죽헌 전통 뱃놀이’를 즐기며 수변 위로 펼쳐진 벚꽃 경관을 감상했다. 춘천 공지천과 양양 남대천 역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다.

 

경북 경주에서는 보문관광단지와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특히 호수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벚꽃길은 수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대전에서는 국내 최장 길이인 26.6㎞를 자랑하는 대청호 오백리길에 드라이브 차량이 줄을 이었다.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축제장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 벚꽃과 유채꽃이 활짝 피어난 전경. 연합뉴스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축제장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 벚꽃과 유채꽃이 활짝 피어난 전경. 연합뉴스

 

◆ 제주 유채꽃과 조화... 호남·충청도 ‘봄의 향연’

 

제주도는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만개해 화려함을 더했다. 서귀포시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열린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는 오전부터 차량 정체가 빚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흩날리는 꽃잎 아래서 승마 체험을 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했다.

 

호남 지역도 열기가 뜨거웠다. 전북 군산에서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려 1만2000여 명의 참가자가 꽃길을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전남 구례 섬진강 벚꽃길은 공식 축제가 끝났음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와 차량이 뒤섞이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5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벚꽃이 만개해있다. 뉴시스
5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벚꽃이 만개해있다. 뉴시스

 

◆ 수도권·남부 ‘막바지 꽃놀이’... 이색 체험 눈길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청 옛 청사 등 수도권 명소도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경기 광주 화담숲에는 4000여 종의 식물과 봄꽃을 보려는 예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충남 서천 마량진항에서는 주꾸미 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미 벚꽃이 절정을 지난 부산에서도 막바지 꽃구경이 한창이었다. 온천천과 해운대 달맞이길에는 꽃비가 내리는 풍경을 담으려는 시민들이 모였으며, 광안대교에서는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부 달리기 대회가 열려 활기를 더했다.

 

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벚꽃나무 아래에서 휴일을 보내고 있다. 뉴스1
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벚꽃나무 아래에서 휴일을 보내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벚꽃이 지는 ‘엔딩’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들이 단순히 꽃 구경에 그치지 않고, 강릉의 뱃놀이 체험처럼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해야 상춘객 분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