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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술의전당 2025년 흥행 분석 ③ 50만 관객 동원한 ‘반 고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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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디자인미술관과 서예박물관을 지닌 예술의전당에선 2025년 총 62개 전시가 열렸다. 누적 관객은 147만7056명. 같은 해 콘서트홀(39만명)과 오페라극장(26만명)을 합친 공연 관객 65만1191명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해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HMG그룹 제공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해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HMG그룹 제공

5일 세계일보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예술의전당 공연 입장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시회 중 압도적 흥행 1위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였다. 2024년 11월 29일 개막해 2025년 3월 16일까지 93영업일간 이어진 이 전시는 총 누적 관객 50만160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5378명. 유료관객은 44만7988명으로 매일 평균 4817명이 직접 티켓을 사서 입장했다. 전체 유료비중은 89.6%다.

 

예술의전당이 직접 기획한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는 디자인미술관에서 88일간 22만5764명을 관객 동원했다. 일평균 2566명인데 유료비중이 97.6%에 달한다.무료 관객이 2.4%(약 5400명)에 불과한 흥행 초우량 전시회가 됐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한가람미술관에서 105일간 열리며 블록버스터 4개 중 가장 긴 전시 기간을 소화했다. 총 18만2287명, 일평균 1736명. 3개월 반이라는 긴 호흡에도 일평균이 1700명대를 유지하며 유료비중 88.5%를 기록했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은 한가람미술관에서 83일간 13만711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1575명으로 블록버스터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유료비중 95.0%는 오르세전에 이어 두 번째다. 퓰리처상 사진전(디자인미술관, 77일, 8만9407명)은 유료비중 98.0%로 62개 전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서예박물관에선 지난해 17개 전시에 14만2028명이 다녀갔다. 1일 평균 414명인 셈이다. 17개 중 유료전시는 3개뿐이고, 나머지 14개는 전부 무료였다. 다만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2025 그림책이 참 좋아’는 53일 동안 7만4485명이 관람하며 유료비중 93.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