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가 6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질서 있는 통합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예산과 강력한 지방분권 권한을 확보하겠다”며 “메가시티 ‘대구·경북 경제 공동체’를 책임지고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당의 색깔보다 ‘지역의 생존’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과거 우리 경북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 전 재산 다 팔고 만주 벌판에서 피 흘리며 싸운 독립운동가가 가장 많이 나온 고장”이라며 “이 결기가 이어져 아무것도 없던 영일만 바닷가에 포항제철을 세워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을 돌린 곳이 바로 여기 경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의 우리 경북은 그 뜨겁던 용광로의 불꽃은 식어가고, 자식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다 떠나간다. 정치는 고여서 썩어 문드러졌다”며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의 깃발만 보고 찍어줬던 결과다. 이 오랜 관성의 사슬을 기필코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아껴 오신 마음,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향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일당 독점의 오만함 속에 오로지 우리 경북만 멈춰 있도록 그냥 둘 것인지, 담대한 변화로 다시 뛸 것인지 결정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외에 미래 산업 공약도 내왔다. 그는 “대구·경북 신공항, 에너지 고속도로, 포항의 이차전지, 구미의 반도체, 안동의 바이오 등 권역별 전략 산업 벨트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약속했다.
오 예비후보는 1967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 대동고와 영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민주당의 험지인 경북지역에서 경북도당 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2018년 경북도지사에 출마해 34%를 득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