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주이용률에서 삼성페이가 독주하던 네이버페이를 따라잡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용자 만족도와 이용 빈도 등 고객 충성도에서 지속적 우위를 유지한 결과다.
7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경험자 2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3만명) 이 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간편결제 주이용률은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19%로 공동 1위였다. 삼성페이가 전년 동기(2024년 하반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네이버페이(19%)를 따라잡았다.
카카오페이는 13%로 소폭 상승(+1%포인트)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토스페이와 KB페이(각각 7%)가 공동 4위, 신한SOL페이(6%)가 6위였다.
삼성페이가 주이용률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선 비결은 남다른 고객 충성도였다. 주이용률 대비 이용경험률이 유일한 과반수(56%)로, 경쟁 브랜드(네이버페이35%, 카카오페이 27%)를 압도했다. 이용 빈도에서도 록인(lock-in) 효과가 뚜렷했다. 삼성페이 주이용자의 95%가 주 1회 이상 삼성페이로 결제하고 있어 네이버페이(83%), 카카오페이(81%), 토스페이(77%)를 모두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삼성페이는 만족도 평가 5개 항목 중 4개(결제 편의성, 가맹점 다양성, 금융사 연계, 보안·안정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만족도 5점 만점에 4.27점으로, 네이버페이(4.11점)와 토스페이(4.09점)를 앞서며 변함없는 1위를 지켰다. 경제적 혜택에서는 포인트 적립 혜택이 앞선 네이버페이(3.99점)가 1위였다.
토스페이가 도입한 ‘페이스페이(Face Pay)’는 지난해 상반기 도입 직후 29%였던 이용의향이 하반기 26%로 하락했다. ‘얼굴 정보 저장에 대한 거부감’(42%) 이유가 가장 컸고 ‘간편결제로도 충분히 편리’(39%)하다는 것이 다음 이유였다. 페이스페이에 대한 소비자 인지율이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하반기 69%로 크게 높아진 뒤 나타난 현상이란 점에서 호불호가 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