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목 졸라 살해해 법정에 선 80대 여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이배근 부장판사)는 7일 A(80)씨의 살인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 강원 삼척시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남편 B(81)씨를 특정 도구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B씨와 말다툼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 초기 경찰은 B씨가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으로 '입건 전 조사 종결'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자살 도구가 확인되지 않았고, 자살 흔적이 부족해 보여 보완 수사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있던 A씨로부터 살인 혐의를 자백받았다.
A씨는 보완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대체로 시인했으며, 경찰은 지난해 1월 A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피고인이 병원 치료 중으로 80대 고령인 점,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점,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참작해 지난 1월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와 경찰의 보완 수사, 송치 이후 검찰의 직접 보완 수사 등을 통해 살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했다.
이날 법정에 선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자녀들과의 합의를 위해 기일 속행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전 11시 20분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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