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라는 숫자에 대한 소회가 아주 깊거나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끄럽다’와 ‘장하다’요. 여기에 ‘조금 더 할 건데요’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특유의 감성과 표현력으로 ‘소리의 마녀’로 불리는 한영애(사진)가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그는 7일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신곡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세월을 묻는 질문에 ‘원 없이’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오랫동안 그의 의상을 맡아준 디자이너가 나이가 들어 가게를 정리했는데, 한영애가 “괜찮겠냐”고 물어보자 “원 없이 해봤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한영애는 “그날 이후 ‘원 없이’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며 “스스로에게 ‘너 원 없이 노래해 봤니?’라고 묻는데, 쉽게 답할 수 없더라. 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양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한영애는 1976년 포크 그룹 해바라기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스노우레인(SnowRain)’을 공개했다. 2022년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이후 약 4년 만의 신곡이다. 부활의 김태원이 작사·작곡과 기타 연주를 맡았다.
한영애는 6월 13~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