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3년여간 침체된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가 올해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쟁 이전인 지난 1월 예상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였으나, 이달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이후부터는 기존과 신규 예측치의 격차가 더 벌어져 전기차 침투율 상승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 기준으로 기존은 30%, 신규 예측치는 35%이며 2028년 기준으로는 각 34%, 41%다. 2035년 기준으로는 85%와 67%까지 벌어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가가 높아지면서 전기차인 기아 EV5와 가솔린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1.6T 사이의 가격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진다.
기름값이 ℓ당 1600원이면 회수하는 데 2년이 걸리지만, 2000원으로 올라가면 약 1년2개월 정도로 단축된다는 전망이다. EV5가 스포티지보다 구매 가격은 수백만원 더 높지만, 휘발유값보다 낮은 배터리 충전비와 세금 등으로 차액 부담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