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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숨기 전에 먼저 손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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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溫 프로젝트’ 가동
2030년까지 1090억원 투입 나서
사후 지원서 예방으로 정책 전환

서울시가 2030년까지 1090억원을 투입해 고립은둔청년을 지원하는 종합대책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내놨다.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종로구 CU 마로니에 공원점에 고립 은둔 청년 도움 정보를 담은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가 비치돼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90억원을 투입해 누적 91만3000명에 달하는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문 기자
7일 서울 종로구 CU 마로니에 공원점에 고립 은둔 청년 도움 정보를 담은 ‘외로움 없는 서울’ 포토카드가 비치돼 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90억원을 투입해 누적 91만3000명에 달하는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문 기자

고립은둔청년 온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기에 고립은둔 가능성을 조기 진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족과 함께 예방과 회복을 이어가는 지원체계 가동이 핵심이다.

사후 지원을 넘어 발생 예방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이번 대책은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 및 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지원,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관리시스템 강화, 인식개선의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25개소)에서 아동·청소년에 대한 고립·은둔검사와 부모대상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교육도 작년 약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온라인 2만명, 오프라인 5000명)으로 10배 이상 늘린다. 고립은둔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행복동행학교’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 관계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신설·운영한다.고립은둔청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전담의료센터도 신설한다. ‘청년마음편의점’ 5곳이 대학, 학원가 등 청년밀집지역과 지하철역 인근에 문을 열고 심리상담 및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계받을 수 있는 쉼터로 운영한다.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현재 종로구 동숭동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지역센터도 현재 15곳에서 2027년까지 자치구별로 1곳씩 총 25곳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