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일 년 중 나물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세발나물은 아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다. 조리법도 간단해 요리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8일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세발나물은 해안가의 염분이 있는 곳에 자생하는 염생식물이다. 잎과 줄기가 가늘다고 해 ‘세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씹을 때 아삭거리면서 톡톡 터지는 듯한 식감이 식욕을 자극하고, 비타민C와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발나물에는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이로 인해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이 함유돼 있어 뼈 건강과 체내 전해질 균형 유지에 이로운 식품이다.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다. 세발나물 칼로리는 100g 기준 약 15~20kcal정도에 불과하고, 포만감이 높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특유의 짭조름한 맛 덕분에 별도의 소금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저염식 식단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세발나물을 활용한 대표적인 요리로는 ‘된장무침’이 꼽힌다. 간단한 조리 과정만으로도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릴 수 있어 봄철 밑반찬으로 인기가 높다.
먼저 세발나물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끓는 물에 약 10~15초 정도 살짝 데친 뒤 곧바로 찬물에 헹궈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양념장은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을 넣어 준비한다.
물기를 뺀 세발나물에 양념장을 넣고 가볍게 버무리기만 하면 완성된다. 마무리로 참기름을 약간 더하면 고소한 풍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완성된 세발나물 된장무침은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육류 요리와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더욱 균형 잡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추천 레시피는 ‘세발나물 전’이다. 세발나물 한 줌(약 150g)과 부침가루 1/2컵, 물 1/2컵, 달걀 1개, 식용유를 준비한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질한 세발나물은 먹기 좋은 길이로 미리 잘라둔다.
볼에 부침가루와 물, 달걀을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든 후 세발나물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중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 올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된다. 이때 너무 두껍지 않게 펼쳐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완성된 전에 간장을 곁들이면 밥 반찬은 물론, 간단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세발나물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321mg으로 채소류 가운데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조리 전 끓는 물에 가볍게 데쳐 염분을 줄인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