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이후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는 지난달 31일 상장한 이후 전날 기준 수익률 15.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약 400억원에 달했다.
AI(인공지능) 모델 하나를 구동하기 위해 수천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환경에서, 비약적으로 향상된 GPU 성능에 비해 네트워크의 발전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광통신 기술이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구리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초고속·초저전력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통신은 이제 AI 데이터센터의 선택이 아닌 필수재가 됐다. 특히 수만 개의 GPU가 쉴 새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1.6T 이상의 초고속 전송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해당 ETF는 이런 시장 흐름을 반영해 연산 및 스위칭, 광전환, 네트워크, 백본망까지 데이터가 지나가는 핵심 길목을 폭넓게 담아낸 구조를 갖췄다. 전날 기준 광통신 장비 업체 루멘텀(23.7%)과 시에나(21.9%), 코히런트(18.2%) 등이 주요 편입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프라는 전력을 제공하는 에너지원이고, 네트워크는 광통신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상품”이라며 “미국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라면 데이터 속도 제한을 해결할 광통신 ETF가 적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