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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격추 미군 구출작전 뒤집은 CIA 극비 신기술… 단서는 ‘심장박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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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토 한가운데에서 격추돼 48시간 만에 구조된 미군 장교를 탐지하는 데 수십㎞ 떨어진 거리에서도 심장 박동을 탐지할 수 있는 중앙정보국(CIA)의 극비 신기술이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당시 구출 작전에 이른바 ‘유령의 속삭임’으로 불리는 심장 박동 추적 기술이 최초로 현장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먼 거리에서 인간 심장 박동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 변화를 탐지한 뒤, 이 정보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주변 소음 사이에서 미군의 심장 박동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 상공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비행하고 있다. AP통신
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 상공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비행하고 있다. AP통신

한 소식통은 “적절한 조건만 갖춰진다면 심장이 뛰는 한 우리는 그를 찾아낼 것”이라며 “마치 경기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과 같기는 하지만 그 경기장이 수만㎞ 면적의 사막이라는 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극비 개발 부서인 ‘스컹크 웍스’가 개발했다. 앞서 이란군에 격추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에서 탑승자 2명이 최장 48시간 고립 끝에 각각 구출되면서 미군은 역사상 가장 고난도 임무를 성공으로 끝냈다.

 

특히 나중에 구조된 장교는 48시간 가까이 이란군의 수색을 피해 산골짜기를 숨어다녔기 때문에 구조대를 투입한다고 해도 먼저 그의 위치를 특정하는 게 ‘사막에서 바늘 찾기’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보잉사가 개발한 전투 생존자 위치 신호 장치를 작동시켰음에도 수색대는 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CIA는 그간 시험 단계였던 ‘유령의 속삭임’ 기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이틀에 걸친 구조 작전에서 이 기술로 미군 장교의 위치를 파악했을 때가 ‘결정적 순간’이 됐다고 소식통들은 짚었다. 한 소식통은 “그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틈새에서 나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 AP연합뉴스
F-15E 스트라이크 이글. AP연합뉴스

당시 심장 박동을 얼마나 먼 거리에서 탐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구조 작전 기자회견에서 “40마일(64㎞) 떨어진 곳”에서 장교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당시 상황이 전자기 간섭이 적고, 다른 인간의 신호가 거의 없었으며, 밤에는 신체에서 나오는 열이 사막에서 잘 드러났다는 점 등을 들어 “깨끗한 상황”에서 심장 박동을 탐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령의 속삭임’ 기술은 향후 F-35 전투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