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해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월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사육장 폐쇄회로(CC)TV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1마리가 빠진 것을 확인했다. CCTV로 확인한 결과 늑대는 사육장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밖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오월드 직원 100명과 경찰 110명, 소방 37명 등 250여명의 인원이 긴급 투입돼 수색 중이다.
이 늑대는 2024년 1월 오월드에서 태어난 수컷 성체 늑대로 인공포육 개체이다. 몸 길이는 65㎝로 대형견 크기이며 몸무게는 약 30kg에 달한다. 이름은 ‘늑구’이다. 전날 밥을 먹은 후 굶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월드 측은 오전 9시40분 오월드 내에서 배회하는 늑대를 발견한 후 관람객에 귀가 조치했고 이후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오월드 측은 자체적으로 내부 수색을 벌이다 늑대가 외부로 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 뒤늦게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수색하면서 여의치 않자 1시간쯤 지난 지난 오전 10시10분쯤 소방과 경찰, 대전시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경찰과 오월드는 오전 10시46분 현장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원내 수색에 나섰다. 늑대는 한동안 오월드 내부에 있다가 오전 11시 30분쯤 오월드 밖으로 나간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늑대는 오후 1시쯤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1.6㎞가량 떨어진 산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목격됐다.
오월드 측은 내부에 마련했던 본부를 산성초로 옮겨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엔 오월드 직원 100명과 경찰 110명, 소방 37명 등 250여명의 인원이 긴급 투입돼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는 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니 인근 시민분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