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고산면 완주미디어센터가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디어 문화 확산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우수센터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완주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최근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올해의 우수센터’로 선정돼 수상했다. 전미협은 전국 45개 지역 미디어센터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매년 미디어 문화 활성화와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완주미디어센터는 2019년 4월 개관 이후 미디어 교육과 창작 지원, 공동체 상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이고, 로컬 콘텐츠 제작과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한 지역 기록을 축적하는 아카이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영상 촬영·편집 교육, 라디오 녹음, 영화 제작, 마을 영화제 등 8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만3000여명의 주민 참여를 끌어냈다.
센터 측은 농촌 지역 특성상 고령화와 접근성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13개 읍·면 문화 거점과 협력해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과 ‘마을 상영’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센터는 개관 해부터 매년 연말이면 한 해 농사를 마친 주민들이 독립영화로 소통하고 재충전하는 ‘농한기영화제’를 통해 일상과 노동,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지역사회에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미디어를 매개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별빛이 비치는 센터 옥상을 극장으로 꾸미고,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영화 축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지역 미디어 활동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공동체의 목소리를 더욱 널리 확산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미디어센터는 주민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연령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디어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