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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배운 심폐소생술로… 이웃 살렸다

천안시 백석동 김명자 통장
목욕탕서 쓰러진 80대 구해

“어르신이 쓰러져 있는데 생각할 틈도 없었어요. 몸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충남 천안시 한 통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의 생명을 살렸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백석동 김명자(사진) 통장은 지난달 16일 종합운동장 내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80대 어르신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김 통장은 숨이 멎은 듯한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변이 술렁이는 사이 침착하게 가슴 압박을 이어갔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어르신은 의식을 되찾고 위기를 넘겼다.

김 통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때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막상 상황이 닥치니 배운 대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빠른 판단과 행동은 우연이 아니었다. 백석동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통장들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왔다. 반복된 훈련이 위기의 순간 한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힘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