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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30%에 달해…“정비사업 의존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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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가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주택으로 나타났다. 도심 내 신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공급의 91%가 재개발·재건축에 의존하는 구조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8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운데 준공 30년을 초과한 단지는 약 53만 가구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61%)와 도봉구(60%)가 노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성북구(5%), 은평구(10%), 동대문구(11%) 등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낮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길음·장위뉴타운, 은평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신규 주택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주택 공급 구조도 정비사업에 집중됐다. 서울 아파트 연도별 입주 물량(임대 제외)을 보면 2025년 기준 전체 공급 91%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은 78%, 2023년 87%, 2024년 81%로 정비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서울 정비사업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제공
연도별 서울 정비사업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제공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공공주도 공급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허가와 사업 기간 등으로 실제 공급까지 시차가 발생해 체감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이어지는 만큼 민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용적률 인센티브와 금융 지원 등 정책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