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56)가 공개한 아침 스트레칭 루틴이 동안 외모의 비결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생활 습관처럼 보이지만, 20대 시절 겪은 부상 경험에서 비롯된 관리 방식이다.
하희라는 올해 초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촬영 중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등을 다친 뒤 2년 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외상이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디스크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사고 이후 그는 ‘짧게라도 매일 몸을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도 하루 30분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이를 하지 못한 날에는 저녁에 보완하며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습관이 실제로 컨디션과 외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심이 쏠린다.
◆ 운동보다 깨우기…아침엔 몸부터 풀어야 한다
기상 직후에는 몸이 아직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수면 중 체온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굳으면서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때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에는 운동보다 몸을 서서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스트레칭을 한 동작당 10~30초 유지하고 2~4회 반복할 것을 권한다.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돌리고, 무릎을 세운 뒤 골반과 허리를 편안하게 유지한 채 천천히 호흡하는 동작은 척추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 붓기 빠지고 라인 정리…아침 스트레칭의 효과
아침 스트레칭은 체중을 줄이기보다 몸의 붓기와 라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밤새 같은 자세로 누워 있으면 얼굴과 팔다리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기상 직후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이런 붓기가 점차 빠진다.
스트레칭을 하면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면서 얼굴선이 또렷해지고, 목과 어깨 라인이 정리돼 한층 슬림한 인상을 만든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체형 변화가 나타나기 쉬운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몸이 유연해지면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일상에서 활동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스트레칭과 호흡은 몸의 긴장을 풀어 컨디션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 시원함 넘어선 통증은 경고 신호
허리 디스크나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칭 동작에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반동을 주거나 허리를 과하게 비트는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라 무리한 동작은 삼가야 한다.
스트레칭 과정에서 시원한 자극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이 느껴지면 몸에 부담이 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강도를 높이기보다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철봉·물·계란…아침 루틴의 완성
하희라의 아침 루틴은 또 있다. 매일 철봉에 매달리고,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을 마신 뒤 식사 전 삶은 달걀을 챙긴다.
철봉에 매달리는 동작은 척추를 길게 늘여주는 효과가 있어 허리 부담을 덜고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상체와 코어 근육을 함께 쓰는 동작이라 근지구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수면 중 줄어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전에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식사량을 줄이고 혈당 변동을 완화할 수 있다.
결국 하희라의 동안 외모와 균형 잡힌 몸을 만든 건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매일 스스로 지켜온 습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