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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도 2000원 돌파 코앞…서울은 200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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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 경유 가격이 2000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81.8원으로 전날보다 4.0원 올랐다.

 

평균 경유 가격은 4.4원 상승한 1973.9원으로 집계되며 2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5.5원 오르며 L당 2000.2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2000원대를 넘어선 서울 휘발유 가격도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서울 평균 경윳값이 20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지난 2022년 8월 4일(2006.4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앞선 8일 미국과 이란의 극적 합의로 2주간 휴전이 발효된 뒤 국제 유가는 10% 이상 급락했지만,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다시 차단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편 중동 전쟁의 여파를 받는 주요국 중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큰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 분쟁 이후 비교전 국가 가운데 한국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은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주요 자원의 상당 부분을 중동,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헬륨의 64.7%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제한되면서 에너지와 산업용 원자재 수급 부담이 커졌고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물류·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