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오는 10일 0시부터 적용될 3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추이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후 7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정유업계와 주유소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최고가격제가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고, 급격한 물류비 상승을 방어하는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높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민생밀접 품목의 유통구조 개선, 업계 애로해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민생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 경유 가격이 2000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날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81.8원으로 전날보다 4.0원 올랐다.
평균 경유 가격은 4.4원 상승한 1973.9원으로 집계되며 2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앞선 8일 미국과 이란의 극적 합의로 2주간 휴전이 발효된 뒤 국제 유가는 10% 이상 급락했지만,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다시 차단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에너지와 산업용 원자재 수급 부담이 커졌고 향후 2~6개월 동안 운송·물류·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