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일(一) 인삼, 이(二) 더덕, 삼(三) 도라지’라는 말이 있다. 인삼, 더덕, 도라지는 생김새뿐 아니라 약효도 비슷하다는 말이다. 도라지 뿌리는 봄과 가을에 캐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뿌리는 섬유질이 주요 성분이며 당질, 철분, 칼슘이 풍부하다. 사포닌도 들어있어 약재로도 쓰인다. 도라지 부작용은 사포닌이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작용이 있어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도라지타령’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의 생활과 친근한 도라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초고추장과 식초를 넣어 무치면 ‘밥도둑’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도라지는 특유의 쌉쌀하고 시원한 맛 덕분에 식탁에 자주 오른다. 주로 무침이나 나물 형태로 조리된다. 깨끗하게 세척한 도라지를 초고추장이나 식초를 넣어 무치면 식욕을 자극하는 새큼한 풍미가 살아나고, 위장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도라지무침을 찬물에 만 밥과 함께 곁들이면 소화가 잘 되고,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도라지나물은 숙주나물처럼 잘 쉬지도 않고 쌉쌀한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수많은 나물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도라지 요리 시에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을 고려해 도라지 껍질을 잘 세척하고 얇게 벗기는 것이 좋다.
◆폐를 보호하고 기침에 효과적
도라지의 대표적인 효능은 호흡기 개선이다. 한방에서는 도라지를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길경(桔梗)’으로 활용해왔다. 기관지 점막을 진정시켜 목이 칼칼할 때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도라지 뿌리에는 풍부한 칼슘과 섬유질, 철분을 비롯해 사포닌,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등이 들어있다. 오래 묵은 도라지가 산삼이나 인삼에 버금간다는 말이 있듯, 나이 많은 도라지일수록 사포닌 함량이 높다.
신체 질환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 도라지 사포닌의 주성분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티코딘(platycodin) D는 오십견 등 각종 진통을 완화해준다. 플라티코딘 D는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데, 염증이 있는 곳에 산소를 공급해 모세혈관 재생과 항궤양 작용을 촉진한다.
◆과량 섭취하면 설사 복통 유발
도라지는 개인에 따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도라지는 소화기관이 약한 이들이 과량 섭취한다면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목과 코 안쪽이 건조해지는 구강건조증, 입안건조증, 갈증에도 시달릴 수 있다. 도라지는 뿌리에 영양분이 많아, 잔뿌리가 많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도라지 보관법은 껍질을 벗기지 않을 채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 혹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