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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민주혁명회, 이해학 목사 위원장 혁신위 구성해 쇄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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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9일 4·19민주혁명회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해학(사진)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위원장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돼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과 권고 역할을 맡는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 추진 결과를 매주 이사회와 보훈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4·19혁명기념도서관 임대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임대수익이 특정 개인에게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추진됐다. 보훈부는 관련자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도서관을 공동 소유·관리하는 4·19민주혁명회는 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의 위기는 더 이상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며, 공동체의 명예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4·19정신을 바로 세우고 무너지는 신뢰를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19민주혁명회는 향후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고등학생 시절 4·19 혁명에 참여했고, 1973년 경기 성남시에 주민교회를 세운 뒤 한평생을 민주화·통일·빈민운동에 바쳐 왔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다. 2004년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을 하던 이 대통령은 성남시의회의 부결 결정에 항의해 시의회에 난입했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배됐는데, 이때 숨었던 곳이 주민교회 지하실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3월18일 오후 5시에 이 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마음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