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중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북한도 중국과의 다자기구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촉진한다고 화답했다.
9일 로이터와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북·중 우호조약 65주년을 언급하며 “지난 한해 북한과의 교류가 다양한 성과를 거뒀고, 피로 맺어진 우호 관계의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 왕 부장은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고위급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할 것”이라며 “또한 양국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측은 이번 방북이 중국과 북한 양국 관계의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으며, 북중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북한의 최 외무상도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 기반하고 있고, 양국 관계는 견고하며 지속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외무상은 “북한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한과 중국은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다자 협력과 소통을 확대해 북·중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왕 부장은 9일부터 10일까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만에 방북했다. 왕 부장은 최 외무상과 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제기될 것을 감안,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북·중간 사전에 의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