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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챔프 5차전…대한항공 '3관왕 완성' vs 현대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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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7시 인천 계양체육관서 챔프전 우승 놓고 마지막 대결
대한항공, 첫 트레블 도전…현대캐피탈은 리버스스윕 우승 노려

대한항공의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 완성이냐 아니면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첫 리버스스윕 우승이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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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직전인 2024-2025시즌 남자부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위업을 이뤘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끝장 승부'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고,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뚫고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의 챔프전에서 승부도 극적이었다.

대한항공이 안방 1, 2차전을 잡아 3전 전승으로 트레블을 완성하는 듯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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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전 5세트에 불거진 판정 논란 속에 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현대캐피탈이 강한 투지로 천안 3, 4차전을 잡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승리를 강탈당했다", "우리가 비공식적으로 우승팀"이라며 판정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소청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연맹이 강한 유감을 표명까지 했다.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챔프 5차전은 논란 속에 마지막 우승자가 결정되는 일전이다.

챔프전이 5차전까지 펼쳐지는 건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남자부에서 역대 20차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잡고 우승컵을 내준 사례(2009-2010, 2010~2011시즌 7전4승제, 2021-2022시즌 3전2승제 포함)는 한 번도 없었다.

여자부에서만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과 대결에서 1, 2차전 패배 후 3, 4, 5차전 잡고 리버스스윕 우승 기적을 연출한 게 유일하다.

대한항공으로선 3, 4차전 패배를 딛고 안방에서 3관왕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는 의지인 반면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첫 역전 우승으로 챔프전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내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의 활용법이 여전한 고민거리다.

마쏘는 V리그 첫 경기였던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18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공격 성공률은 50%대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4차전 때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웠던 임재영이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정한용이 최종 5차전에선 다시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3, 4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5차전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전2승제) 때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반면 대한항공과 3, 4차전 승리 때는 모두 3-0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둬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방 4차전 때 37점을 합작한 허수봉(20점)과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7점·등록명 레오)가 5차전에서도 현대캐피탈 공격의 쌍두마차로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나란히 다섯 차례 우승하며 8차례 우승한 삼성화재에 이어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어느 팀이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하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