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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당장 멈추는게 좋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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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배럴당 1달러 코인 결제’ 방침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유조선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중단하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던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던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매체는 전날 이란이 미국과 합의된 2주간의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체 연합 하미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유조선은 이란 당국에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며 “이란이 견적을 완료한 뒤 가상화폐로 지불해야 할 통행료를 통보하면 선박들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몇 초의 시간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통행료를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해야 하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는 얘기도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공동 징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었다. 

 

그는 ABC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를 합작 사업(joint venture)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고 있다”며 “이(통행료 공동 징수)는 해협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많은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했다.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이권 사업을 염두에 두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은 해협의 교통량 증가를 지원할 것이다. 막대한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면서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사이에서 이란에 대한 승리 선언이 시기상조였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