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이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가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80만원~200만원까지 계속해서 올려 잡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순위 세계 3위에 올라설 거라는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 역시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대 상승 출발하며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21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03만5000원으로 전일 종가(99만8000원)대비 3.7%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흐름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과 무관치 않다. 줄곧 80만원대 머물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90만원을 넘어서더니 지난 8일에는 103만3000원까지 올랐다.
시장은 SK하이닉스 실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분기 매출 100조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같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실제 증권가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연일 쏟아 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38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2조원과 비교해 20%를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68조원 대비 28% 상향한 216조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의 전망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73.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DS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39조원으로 전망하면서 메모리 업체의 가격 상승 사이클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업황과 실적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2분기도 6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2026년 251조원, 2027년 35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세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전쟁 변수로 인해 한동안 증권가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130만원대에서 170만원 사이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iM증권 등은 140만원~150만원대 가격을 전망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다시 올려 잡는 모습이다.
한투증권은 기존 목표주가(150만원)에서 20% 상향한 180만원을 제시하면서 “중동 사태로 인한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DS투자증권은 기존에 밝힌 목표주가 97만원에서 무려 33만원이나 올린 130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를 160만원까지 올렸던 SK증권은 이보다 40만원을 더 올린 20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그 밖에 △키움증권(130만원) △흥국증권(140만원) △유안타증권(180만원) △KB증권(190만원) 등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