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곽범이 신인 시절 수입과 생활고 관련 이야기를 밝혔다.
곽범은 지난 9일 코미디언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 출연했다.
이날 곽범은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는 질문을 받고 과거 출연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개그콘서트’ 회당 페이가 57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가 “나도 1999년도에 57만원이었다”고 말하자, 곽범은 “그건 1999년도이지 않나. 난 2020년도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곽범은 실제 체감 수입은 더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집되면 출연료 절반이 들어온다. 그렇게 들어오면 32만원 정도 된다”며 “두 번만 편집돼도 한 달에 180만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출근해야 해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속상함도 털어놨다. 곽범은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네. 잘 버네’라고 댓글이 달렸다”며 “다른 댓글에는 안 긁히는데, 가족이 4명이라 그 말이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생활고를 떠올리며 구체적인 일화도 전했다. “화곡동에 살 때 둘째가 아기였는데, 식당에서 체크카드를 긁었는데 결제가 안 됐다”며 “직원이 잔액이 없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신용카드로 결제했지만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4명이서 월 180만원으로 생활하려면 집세와 통신비만으로도 빠듯했다”면서 “지금은 걱정을 크게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곽범은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한편 김준호는 최악의 댓글에 대해 “‘미운 우리 새끼’로 다시 복귀하려고 할 때 ‘요 녀석 스멀스멀 기어 나오네?’라는 댓글이 있었다. 나도 진짜 스멀스멀 기어 나왔는데 그걸 잘 표현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