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70대 선장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선장을 찾아낸 민간 잠수사는 배우 하재숙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0대 선장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14분쯤 속초시 대포항 동쪽 약 1㎞ 해상 수심 약 20m 지점에서 민간 잠수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하루 전인 7일 오전 4시30분쯤 같은 해역 인근에서 발생한 3.55t급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장이다. 당시 어선은 다른 어선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아 해경과 구조대가 이틀째 수색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민간 잠수사가 A씨를 발견했으며, 해당 잠수사가 하재숙의 남편 이준행씨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재숙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며칠 전 사고로 실종되셨던 선장님은 어제 남편이 발견해서 잘 모시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런 사고가 더는 없었으면 한다”며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세요, 선장님”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속초 해양재난구조대와 해경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이준행씨는 해남(잠수어업인) 자격을 보유한 민간 잠수사로, 강원 고성군에서 스쿠버다이빙 숍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사고 현장에서 구조 및 인양 작업을 지원한 공로로 2022년 제69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하재숙은 “늘 남편이 이웃의 어려운 일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지라 때로는 너무 걱정돼서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했지만 무척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1979년생인 하재숙은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로 데뷔해 ‘파스타’, ‘오케이 광자매’ 등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KBS2 드라마 ‘붉은 진주’에 출연 중이다.
2016년 동갑내기 이준행씨와 결혼한 그는 과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강원 고성에서의 어촌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