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산악사고 10건 중 3건가량이 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전체 산악사고 2596건 중 약 16%인 416건이 봄철(3~5월)에 발생했다. 이 기간 사고로 인한 사상자만 292명에 달한다.
특히 사고는 설악산을 끼고 있는 인제군(92건)과 속초시(44건) 등 설악권에 집중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231건(55.5%)으로 가장 많았으며, 길을 잃는 조난 사고가 153건(36.8%)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사고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속초 설악산에서는 20대 남성이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구조됐으며, 지난달 29일 춘천 용화산에서는 암벽등반 중 추락한 20대 남성이 소방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도 소방본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의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확한 위치 전달: 등산로 위치표지판 번호를 기억하거나 ‘QR코드 기반 산악안전 지도’를 활용할 것
˙ 개인 장비 휴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비상식량과 ‘여벌의 옷’ 등을 반드시 구비할 것
˙ 금지 사항: 음주 및 단독 산행을 피하고 일몰 전 반드시 하산할 것
오승훈 강원소방본부장은 “날씨가 풀리며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실족이나 조난은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산행 전 반드시 경로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