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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없이 오냐" 권일용, 강호순과 '일대일 면담'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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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30분 방송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의 '한국의 사형수' 코너에서는 친절을 가장해 살인을 저지른 두 얼굴의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조명한다.

 

주변 이웃들은 강호순을 늘 웃는 얼굴의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했지만, 실제로는 네 차례의 결혼 생활 동안 가정 폭력을 일삼고 각종 보험 사기로 돈을 벌어온 이중적인 인물이었다.

 

히든아이'. MBC에브리원 제공
히든아이'. MBC에브리원 제공

강호순은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 명의로 두 건의 보험에 추가 가입한 뒤 혼인신고를 서둘러 마쳤고, 결국 방화를 통해 아내와 장모를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사 직원과 태연하게 상담하는 실제 통화 음성이 공개됐고, 이를 들은 게스트 넉살은 "인간도 아니다"며 격분했다.

 

아내의 사망 보험금을 챙긴 강호순은 곧바로 다음 범행에 사용할 차량을 구입한 뒤, 추운 겨울 혼자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들에게 접근해 "추운데 태워드리겠다"며 호의를 가장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후 살해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호의를 거절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도록 심리적 올가미를 씌운 것"이라며 강호순의 범행 수법을 분석했다.

 

이후 체포된 강호순은 프로파일러 권일용과의 첫 면담에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데 물도 없이 빈손으로 오냐"며 황당한 소리를 하는 등 마치 주도권을 쥐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권일용은 사이코패스 범인의 특성을 적용한 방식으로 면담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