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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中, 휴전 중재하면서 뒤에선 이란에 무기 제공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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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중재했다고 자평한 중국이 실제로는 이란에 신형 방공 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몇 주 안에 이란에 무기를 인도할 준비 중이라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CNN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에 제공하려고 한 무기는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공략하는 어깨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이다. 이란군은 앞서 지난 3일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를 휴대용 열추적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이 중국산인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저고도 비행기 격추를 경험한 미군으로서는 MANPADS가 이란에 공급되는 것이 우려될 수 있다. 중국은 인도 과정에서 출처를 숨기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우회 경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란과 우호 관계지만, 이번 전쟁에선 표면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 8일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지속해서 평화 촉진과 전쟁 종식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며 “왕이 외교부장이 관련 국가 외교장관들과총 26차례에 걸쳐 통화했고, 중국 정부 중동 문제 특사가 중동과 걸프 지역을 오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CNN 보도에 대해 “중국은 분쟁의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다만 CNN은 중국이 표먼적 중립을 지키면서 이란과 관계를 유지하고, 무기 수출도 ‘방어용’이라는 명분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는 누구든 50%의 관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내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