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작과 함께 480만명 규모의 학생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초·중·고 학생 수는 480만명 수준이다. 이 거대한 흐름이 학교 주변 상권으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방과 후 간식’ 시장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 학생들이 고르는 간식은 단순히 ‘싸고 달콤한 것’에 머물지 않는다. 요즘 기준은 세 가지다. 재미, 건강, 그리고 간편함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Nielsen 등에 따르면 최근 간식 소비는 소용량으로 나눠 먹는 ‘스낵킹’ 형태와 함께, 개인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저당·고단백 등 ‘건강 요소’까지 동시에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이동 중이나 짧은 쉬는 시간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되면서, 학교 앞 편의점과 카페 메뉴 구성도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 변화는 제품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갈린다.
풀무원다논의 ‘요거톡’은 토핑을 꺾어 넣어 먹는 ‘플립형 요거트’로, 먹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크런치볼, 비스킷 등 다양한 토핑을 조합해 식감 선택 폭을 넓혔다.
반면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한끼바’는 당 함량을 낮추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한 저당 간식으로, 간단한 식사 대용 수요를 겨냥했다.
CJ제일제당 ‘맛콩’ 역시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간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 간식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들 제품은 모두 ‘간식=가벼운 먹거리’라는 기존 공식을 깨고, 기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경쟁도 동시에 치열해졌다.
파리바게뜨는 990원 간식빵과 1990원 샌드위치를 앞세워 소액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한입 크기로 여러 개를 나눠 먹는 방식은 잘파세대의 소비 패턴과 맞닿아 있다.
카페 역시 간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컴포즈커피는 분모자 떡볶이, 샌드위치 등 간편식 메뉴를 확대하며 ‘간식+식사’ 수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