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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질 자신이 없다”던 말 뒤에 숨겨진 마음… 바둑을 하나의 예술로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국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바둑에 대한 승부사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쿠팡플레이 제공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국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바둑에 대한 승부사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쿠팡플레이 제공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국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바둑에 대한 승부사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호동네서점’ 이번 화는 한 판의 대국처럼 뜨겁고, 한 편의 자서전처럼 묵직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이날 이세돌은 전설적인 ‘운명의 10번기’를 회상하며 “알파고보다 더 무겁고 크게 느껴진 대국” 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토크를 시작했다.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명예와 자존심을 걸었던 이세돌. 쿠팡플레이 제공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명예와 자존심을 걸었던 이세돌. 쿠팡플레이 제공

당대 세계 최강자 자리를 놓고 명예와 자존심을 걸었던 당시의 압박감을 생생하게 털어놓으며, 그 어디서도 듣지 못한 승부사의 속마음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토크는 전 세계를 뒤흔든 ‘알파고 대국’ 비하인드로 이어지며 정점을 찍었다. “질 자신이 없다”던 호기로운 어록 뒤에 숨겨진 패배의 공포, 그리고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는 솔직한 심경은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바둑을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는 이세돌. 쿠팡플레이 제공
바둑을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는 이세돌. 쿠팡플레이 제공

특히 인류에게 희망을 안긴 ‘78수’에 대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의 바둑이 아닌 의도적이었던 신의 한 수”라고 밝히며, 승패를 넘어 바둑을 하나의 ‘예술’로 바라봤던 거장의 고뇌를 드러냈다.

 

이세돌만의 ‘허당미’와 반전 매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인의 근황을 설명하던 이세돌은 ‘호크라테스’로부터 “그게 바로 ‘취준생’ 아니냐”는 뼈 때리는 일침을 듣고, 뒤늦게 자신의 정체를 깨닫는 ‘슈퍼 취준생’ 모먼트는 선보여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인생의 신의 한 수는 결혼”이라며 가장 혼란스러웠던 순간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한 뜨거운 고백으로 반전 로맨티스트 매력을 드러냈다. 

이세돌의 인터뷰 소감은 강호동의 마음을 울렸다. 쿠팡플레이 제공
이세돌의 인터뷰 소감은 강호동의 마음을 울렸다. 쿠팡플레이 제공

대국을 마무리하듯 이어진 마지막 소감은 국민 MC 강호동마저 감동으로 무너뜨렸다. 이세돌은 “다른 인터뷰와 완전히 달랐다. 이런 에너지를 느끼고 대화를 했다는 게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하며 강호동을 끝내 울컥하게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지나 인생이라는 더 큰 바둑판 앞에 선 이세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각자의 ‘인생의 한 수’를 되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