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를 재현하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안동시는 5월2일 첫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10회의 하회선유줄불놀이 공연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다. 수만명의 인파가 “낙화야”를 외치면 부용대 정상 65m 절벽에서 불덩어리가 폭포처럼 떨어지며 휘황찬란한 광경이 펼쳐진다.
‘줄불’은 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넣은 봉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놓은 뒤 불을 붙이면 불꽃이 튀면서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즐기는 놀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면 장관을 연출한다.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도 빼놓을 수 없다.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행사에 앞서 안동시립합창단의 음악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등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도 통합예약플랫폼인 경북봐야지 공식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방문하는 많은 분이 매년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통해 특별한 감동을 얻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사전예약 시스템과 질서 있는 운영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질서 있게 전통 풍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와 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