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중동전쟁 불똥 튄 구미산단…기업 80% “경영 부담에 숨이 턱”

구미 제조업체 82% 중동 전쟁 피해 호소
고유가·물류비 폭탄에 구미 기업들 ‘울상’
“고유가·고환율에 투자 심리 얼어붙어”

경북 구미산업단지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중동 전쟁 여파로 경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12일 구미지역 제조업체 101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조업 현장. 연합뉴스
제조업 현장. 연합뉴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80%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해 요인으로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과 해상 운임 등 물류비 증가, 물류 차질 등이다.

 

피해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 피해’가 62.4%, ‘많은 피해’가 19.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해 없음’은 2.0%에 그쳤고, 15.8%는 ‘아직 판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75.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다. 뒤를 이어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가 36.6%, ‘자금 조달 및 유동성 문제’가 23.8%, ‘환율 변동성 확대’가 18.8% 등을 보였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62.4%를 차지했다. 나머지 33.7%는 ‘투자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기업은 4.0%에 불과했다.

 

투자 축소 이유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 등 시장 상황 악화, 자금 조달 여건 악화, 관세 및 전쟁 등 통상 환경 변화를 꼽았다.

 

심규정 구미상의 팀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등이 기업의 경영 압박은 물론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기업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환율 리스크 관리와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