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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미공개 노트·염상섭 메모… 독자 만난다

韓 근현대문학인 육필원展
교보문고, 6월14일까지 개최

비운의 천재 작가 이상의 ‘유고(遺稿) 노트(사진)’와 근대 사실주의 대표 작가 염상섭의 소설 ‘난류(暖流)’ 원고의 일부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교보문고는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지난 10일부터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 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전’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이상, 염상섭, 김유정, 박경리, 이효석 5인의 육필 원고와 초판본, 관련 소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문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시다.

이상은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오감도’ ‘날개’ 등을 지었다. 가난한 환경과 폐결핵 등으로 단명했다. 그가 써 두었지만 발표하지 못하고 남겨진 ‘유고(遺稿) 노트’ 영인본(복제본)이 국립한국문학관의 도움으로 이번에 공개됐다. 노트에는 세로로 ‘불행한 계승’이라는 글자와 자필서명이 남겨져 있다.

염상섭은 일제강점기 사회 현실과 인간 욕망, 세대 갈등 등을 그려낸 작가다. 대표작으로 ‘표본실의 청개구리’ ‘삼대’ ‘만세전’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국립한국문학관 협력으로 그의 소설 ‘취우’ 구상 메모와 소설 ‘난류’ 원고 일부가 공개됐다. 그의 소설 ‘숙명의 여인’이 실린 잡지를 스크랩하고 가필과 교정을 더한 영인본도 만날 수 있다. ‘봄봄’ ‘동백꽃’ 등으로 잘 알려진 김유정은 비극적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6월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