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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고, 사랑스럽고… 봄꽃에 휘날리는 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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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등 봄 노래 차트 재진입
루시·볼빨간사춘기 곡 1020에 인기

해마다 봄이 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벚꽃 연금’이 올해도 다시 시작됐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익숙한 봄 노래들이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면서 ‘시즌송’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12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30일∼4월5일) 주간 차트에 봄을 대표하는 노래인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90위를 기록하며, 다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벚꽃 엔딩’은 2012년 3월29일에 발표된 정규 1집에 수록된 노래로, 매년 봄이 될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차트에 진입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자마자 주간 차트에 다시 진입한 것. ‘벚꽃엔딩’뿐만 아니라 ‘봄 사랑 벚꽃 말고’도 97위로 다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에 보이그룹 하이포(HIGH4)가 아이유와 함께 발표한 노래로, 사랑의 계절로 여겨지는 봄에 홀로 느끼는 외로움을 재치 있는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표현했다. 2015년 로꼬와 유주가 발표한 ‘우연히 봄’이 98위로 차트에 재진입했다. 사랑이 시작되는 느낌의 마음을 봄처럼 표현한 노래로, 봄 시즌마다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가 봄을 맞아 인기곡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예컨대 도경수의 ‘팝콘(Popcorn)’이 3일 11시 10위권 진입에 이어 6일 23시에는 차트 정상에 차지했다. 플로는 경쾌한 분위기로 ‘결혼식 신랑 행진곡’ 입소문을 타면서 예식 현장을 중심으로 청취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 ‘벚꽃 엔딩’은 벚꽃 절정 시기였던 지난 4일과 5일 플로 차트 최고 16위까지 반등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봄 사랑 벚꽃 말고’ 역시 지난 2일 차트에 재진입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 중이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흥 강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밴드 루시의 ‘개화’와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은 플로 1020 차트 진입 후 50위권 내로 순위가 급등하는 등 젊은 이용자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플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봄 시즌송을 선택해 듣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계절감이 반영된 다층적 청취 패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