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수환 대구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제안하며 보수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동구 주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공명정대한 경선이 돼야 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당 안팎의 상황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온 이들이 당의 위기 상황에서 개인 지지율을 앞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존중받아야 한다”며 “경선 승패를 떠나 본선에서는 반드시 ‘원팀’이 되어 보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의 불출마로 여야와 무소속을 합쳐 무려 11명의 예비후보가 쏟아지며 유례없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국민의힘 내부 경선은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애초 출사표를 던진 7명의 예비후보 중 2명이 컷오프(공천배제)되고, 5명이 최종 경선에 오르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뚜렷한 독주 후보가 없는 ‘5파전’ 구도가 형성되자, 자칫 경선 과열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차 예비후보는 “허위∙과장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후보 간 감정의 골이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역 발전 청사진에 대해선 ‘4선 구의원’의 전문성을 내세웠다. 차 예비후보는 “K-2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 교육환경 개선 등 동구의 숙원 사업들은 이미 의정 활동을 통해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이제는 미룰 수 없는 동구의 변화를 위해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동구청장 선거는 후보가 난립해 민심이 갈리기 쉬운 구조”라며 “경선 이후 조직을 얼마나 빠르게 추스르느냐가 본선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