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에 선정된 2개 의료기관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야간·휴일 외래진료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확대·전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전국 9개 시·도 14곳의 의료기관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들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부산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남구 ‘W365메디컬의원’과 동구 ‘일신기독병원’ 2곳이다. W365메디컬의원은 이달 14일부터, 일신기독병원은 21일부터 각각 운영을 개시한다. 두 기관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주 20시간 이상 소아 외래진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들 의료기관에 연간 최대 1억2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향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에 야간·휴일 소아진료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참여 의료기관이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확대·전환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이들이 아플 때 시간과 지역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취약지 소아 진료기관 운영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확충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부산형 소아 필수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은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는 등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