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발견돼 수색 당국이 포획 작업을 벌였으나 포위망을 뚫고 다시 달아났다.
14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대전 중구 오월드 인근 무수동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과 경찰,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관계당국은 늑구를 포착해 포위하고, 이날 오전 6시35분쯤 마취총과 포획망 등으로 포획을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가 포획망이 좁혀지기 전 빠르게 달아나 마취총을 발사하거나 포획을 시도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늑구가 놀라 조금씩 이동하는 가운데 수색 당국은 무수동 일대에 인력을 배치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다.
당국은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다시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 현재 경찰 등 60여명이 인간띠를 형성해 다시 포획망을 형성하고 있다.
늑구가 당국에 포착된 건 지난 9일 오전 이후 6일 만이다. 늑구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약 1.8㎞ 떨어진 곳으로 당국은 드론을 통해 위치를 재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경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