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증권회사가 단기사채(STB)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38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0%, 직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 처리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회사의 발행 금액이 207조8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0% 늘어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5.5% 증가한 규모다. 다음으로 유동화회사(86조1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50조4000억원), 일반·공기업(38조9000억원) 순으로 발행 금액이 많았다.
신용등급별로는 최고 등급인 A1등급의 발행 금액이 363조3000억원에 달해 전체 발행 금액의 94.8%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역시 52.1%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297조2000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한 86조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 금액이 382조원으로 총발행 금액의 99.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반면 93∼365일물 발행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총발행 금액의 0.3%에 그쳤다.

